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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뇌경색 전조증상 인지 알아보는 방법

재활치료 이야기

by Vivctttor 2022. 1.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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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혹은 부모님이 뇌경색 전조증상일까?

여러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뇌경색 전조증상에 대한 것이다. 환자들은 중풍증상 이라고도 표현하는데, 부모님이 그렇다던가 혹은 본인이 그런 증상이 있는데 병원엘 가야하느냐 괜찮은거냐 라고 물어보신다. 나는 신경외과의사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전조증상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있겠다. 예전 재활병원근무 중 일 때의 이야기이다. 단지, 경험에 근거하는 이야기라고 말하겠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의 혈관은 크게 ACA, MCA, PCA 라는 앞,중간 그리고 뒤쪽에 위치해 있는데 뇌의 어떤 혈관 위치에서 경색, 출혈 등이 일어나느냐에 따라서 그 증상이 아주 많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사실은 일반인이 몇가지 사실만으로는 이것이 전조증상인지 아닌지 알아차리기가 상당히 힘든 일이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동맥류(Aneurysm), 가볍게는 열공성 뇌경색 (Lacunar infarction) 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열공성 뇌경색같은 경우에는 출혈이 심하지 않고 작은 출혈이 생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드물지만 더러 있다.

이런 환자분의 케이스가 있었어서 기억이나 포스팅 해본다.

1. 56세, 여성, 혈압이 높은거 같다는 생각이 평소에 들었다고 함.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말이 잘안나오는거 같아서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다시 혈압을 측정했는데 150이하의 혈압이 나왔다. 해당 병원의 의사는 해당 증상으로는 혈압약 처방하기가 애매하여, 일주일 정도 관찰해보고 혈압약을 투여하기로 결정. 다음날 바로 뇌경색으로 응급실 -> 스턴트 시술 -> 재활병원 입원.

이러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환자분 말로는 본인이 생각해도 혈압이 높지 않았고 혈압약을 먹지 않고 건강관리를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뇌경색이 올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분이 이 일을 겪은지는 20년도 더 전의 일이다. 또 한, 2차 3차까지 뇌경색 어택이 와서 입원해 계셨던 분이였다.

2. 65세, 남성, 고혈압, 당뇨. 평소 건강관리 열심히 했지만, 과음하는 버릇 못고쳐.

이 환자분 같은 경우는 혈압약도 먹고 당뇨관리도 열심히 하려 했으며, 평소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 만나는 과정에서 과음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였다고 한다. 어느 날 너무 술을 많이 마시고 잠을 잤는데, 그 날 새벽 머리가 깨지는듯한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응급실 -> 뇌경색-> 수술 -> 편마비 증상이 남았고, 2차 어택까지 오셨던 분이다.

6가지 전조증상일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1. 갑작럽게 말이 안나올 때.

보통 혀가 말리는듯 하다고 표현하신다. 평소 병력에 고혈압과 당뇨 혹은 심장기능에 문제가 있고, 어느날 아침 혹은 갑작스럽게 혀가 꼬이는 느낌으로 말이 안나온다면, 뇌경색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2. 쇠약 및 시력상실

몸의 한쪽이 힘이 쭉 빠지면서 쇠약해지고, 같은측의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갑자기 상실된다면 뇌경색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3. 아주 심한 두통, 현기증,뒷목의 통증

나이가 20대 라도, 갑작스러운 중등도 이상의 목통증과 현기증, 운동실조, 불분명한 언어장애 및 삼킴장애가 있다면 뇌경색 전조증상일 수 있다.

4. 현기증 및 운동실조 와 두통

자다가 갑자기 본인 주위로 모든것이 다 빙빙 도는것 같고, 걷기힘든데다가 보행실조 및 운동실조가 나타나고 머리가 번개치듯 깨질듯 아픈 두통이 동반된다면 뇌경색 전조증상 일 수 있다.

5. 과거병력이 있는 경우

뇌졸중이 예전에 온적이 있는데 관리하는 도중, 다시 편측의 마비가 급작스럽게 악화가 온다면, 급성으로 인한 병의 진행이 의심되는 전조증상 혹은 이미 진행된 증상 일 수 있다.

6. 실어증과 오른쪽 쇠약

명령에 대한 말을 따를 수 없거나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심각한 전체적인 실어증과 눈에 띄는 오른쪽 안면마비 또 매우 가볍게 오른쪽 내전근이 돌아간다면 급성 뇌경색의 전조증상 일 수 있다.

병원 가야할까?

간단하게 말하겠다. 병원 가시라.

만약 본인이 위에 나열한 6가지 증상 중 여러가지에 해당 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시라고 권장하고 싶다. 이미 뇌졸중이 오고 난 다음에는 손상된 세포를 어떻게 살릴것인가?

갑작스럽게 말이 꼬이거나 혀가 말리는 현상과 강한 두통, 어지러움증 등이 있다면, 또 본인의 기저질환이 당뇨,고혈압,심장병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가길 바란다. 이미 이글을 읽고 있다면 어느정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위험인자가 있다고 판단 될 수 있다. 조금 귀찮더라도, 진료받고 확신 받는게 훨씬 낫다. 뇌경색은 아주 큰병이다. 50대에 뇌경색이 온다면 20년 혹은 30년을 편마비로 살아가야 할 수 도 있다. 그만큼 고통스러운 병이다. 병원 가시라고 꼭 말씀드린다.

"당뇨병 (DM), 허혈성 심장병 (IHD), 고혈압 (HTN)이 각각 환자의 10 %, 10 %, 5 %에서 위험 인자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70 %)에는 명백한 위험 요소가 없었습니다. MCA 경색의 모든 사례는 편마비, 15 % 안면 마비, 15 % 실어증 또는 dysarthria, 5 % 갑작스런 실명으로 나타납니다." 출처 - 2019년에 게재된 논문

출처 -

1.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458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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